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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4-0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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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극 무신(武神)과 전주류씨 문화류씨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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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류효신
 조회 : 1,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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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극 무신(武神)과 전주류씨 문화류씨 악연
현재 MBC TV에서는 사극 "무신"이란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중이다. 고려시대 우봉최씨(牛峰崔氏,우봉은 황해도 금천) 무신정권때를 시대적 배경으로 영웅호걸들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그 당시 국교였던 불교와 격구경기, 그리고 노비였던 김준(金俊=김인준)을 별장(別將)으로 발탁하여 그가 보이는 활약과 막부들의 딸들과의 애정관계를 잘 표현하고 있다. 이런 사극에서 우린 우선 역사도 배우면서 재미도 느끼고, 그속에 숨어 있는 우리 조상들의 비애도 좀더 깊이 알았으면 한다. 다음에서는 무신정권때의 전주류씨와 문화류씨의 악연을 재 조명해 보기로 한다.
무신정권은 최충헌(崔忠獻, 1149~1219)이 그 기초를 세우고 그 아들인 최우(崔瑀, ? ~1249)가 동생인 최향(崔珦)을 밀어내고 권좌를 차지하면서 자리를 잡아 간다. 그 다음으로는등극한 최항(崔沆, ?~1257)은 최우의 기생에서 난 아들로 최우의 견제를 받아 중(僧)이되었으나 최우가 병을 얻게 되자 환속하여 김준의 도움으로 제3대 막부에 오르게 된다. 최항이 죽고 최충헌의 손자인 최의(崔竩)가 등극하여 막부를 운영하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최의는 점차 심복 중 류능(柳能: 전주류씨,?~1258, 보문각대제,정5품 벼슬)·선인열(宣仁烈)·최양백 만을 총애하여 신임하고 가병 지휘관 김준과 대사성(大司成) 류경(柳璥: 문화류씨) 등을 멀리함으로써 정치적으로 소외시켰다. 이에 불만을 품은 김준, 류경, 임연 등은 신의군 장교들과 함께 모의하여 반최의연합세력(反崔竩連帶勢力)을 형성하였고 1258년 3월에 무오정변을 일으켜 최의를 살해하였다. 이때 억울하게도 류능,선인렬, 최양백도 같이 참살되었다. 이로써 4대 60여 년 간에 걸친 최씨무신정권이 붕괴되었고 형식적으로나마 왕정이 복고되었다.
따라서 문화류씨 류경(1211~1289)은 무신정권을 타도한 공으로 좌우위상장군 칭호를 얻었고 유주(儒州)가 감무현(監務縣)에서 영현(令縣)으로 승격되었다. 그리고 류경은 장수하면서 여러 관직을 거치고 많은 문하생들을 배출하면서 문화류씨의 중흥을 이끌었다. 반면에 우리 전주류씨는 류능 이후의 선대를 알지 못하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나게 되었던 것이다. (다행인 것은 북한에는 고려사에 대한 기록이 존재하고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우리를 그리 암울하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우리 조상의 뿌리를 말살시킨 문화류가들이 우리 전주류가의 조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상기와 같은 악연을 어떻게 극복 할 수 있을 것인지 전주류씨 후손 들은 정말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작성: 20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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