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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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장사공단(平章事公壇)에서

평장사공단은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명덕리에 있다. 公의 휘(諱)는 지(池)이며 全州柳氏다祖의 휘는 방직(邦直)이며 제도도부승(諸道都副承)이고 高의 휘는 橒이면서 國子生員이다.
公은 어려서 영민하고 사리가 밝고 천품이 순수하고 올바르며 성질이 곧고 명선하고 충성스럽고 정직하여 뜻이 도탑고 배움을 좋아하여 가정교훈에 따라 충효를 했고 생원(生員)으로서 대과(大科)에 오르고
높고 화려한 관직을 거쳐 평장사(平章事)에 이르고

 

 

 

정포은(鄭圃隱)과 더불어 도리와 의리로써 교류하면서 학문을 연마하고 지켜야할 도리를 지녀서
軍閥에에 아첨도 하지 않았고, 나랏일을 근심하면서 임금에 충성을 다했으나
壬申 4월에 정몽주의 죽교(善竹橋)에서 죽음을 보고 일이 갈수록 잘못되어 감에 따라
드디어 7월에 변혁이 일어났고
일찍 관직을 버리고 송경(松京)에서 멀리 떨어진 완산(完山)에 숨어서 그 원통함에 복받쳐 오름이 쌓여갔다.
신조(新朝)에서 전에 같은 관직으로 禮로써 3회 불렀으나 끝내 받아드리지 않았다.
다시 누차 佐命功臣으로 불렸고 또 完山府院君으로도 불렸으나 역시 굽히지 않았다.
새조정에서 公에 대해 말하기를 특이하게 견고함이 伯夷之節에 비교할바가 아니라고 하였다.
公은 또한 나의 부끄럼을 가림으로써 봉묘(封墓)를 하지 말라고 유언을 남겼다.
형(兄)인 혼(渾)과 함께 여말(麗末)충신으로 일문쌍절(一門雙節)이시다.
오호라 슬프고 비통함이 끝이 없어라              ...........욕천  최장호